저자 : 노자와 야스에
옮긴이/펴낸이 : 이소영
펴낸곳: 도서출판 봄고양이
1. 물건이 많은 이유
정리가 안 되는 것은 물건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 이 연습을 통해 우리는 버리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왜 꼭 물건을 버려야 할까? 그래야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생산한 물건이 아니라 당신이 원하는 꿈, 바람, 즐거움, 보람 그리고 당신 자신으로 채워가기 위한 비움이다. 그럴때 버리고 비우는 힘이 필요하다.
나는 내가 열심히 살고 있음을 물건으로 증명하려 했다.
그것에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동안 내가 자각하고 있는 것 이상으로 많은 물건이 쌓여 집의 공간 용량을 초과한 것이다.
물건을 늘리는 것은 간단하다. 눈 깜짝할 새에 쑥쑥 늘어난다. 하지만 버리는 것은 몇 배, 몇십 배 힘들다.
그 무렵, 단사리 미니멀리스트 같은 단어가 등장했다.
소유하는 것에 지치고 놓아버리는 일에 가치를 느끼는 사람이 늘기 시작한 것이다.
물건을 자신의 결점을 메우는 심리, 그 내면에는 결국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대응이 계속되면 결국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간다.
2.물건을 버리는 처방전
남을 많이 신경쓰는 성격으로 자신을 남과 자주 비교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30-40대 전반, 활발히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에 많은 타입이다. 이 타입은 타인의 평가를 뒤로하고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신발을 벗고 바로 정리하기와 같은 일상 속 사소한 것도 좋다. 자기가 의식적으로 한 행동 하나하나를 칭찬하는 것이다. 행동이 좋은 결과로이어지는 경험이 반복되면 물건을 마구 사들이거나 물건에 의존하는 버릇을 고칠 수 있다.
눈앞의 작은 손해에 집찹하는 타입
자기중심적인 사람, 성격이 급한 사람, 할인판매에 대해서 '저렴하게 사서 득을 보았다 고 생각하지 않고 정가로 사는 손해를 보지 않았다라는 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할인판매에 특히 약하다.
그 속에 숨어있는 것은 낮은 자존감 평소 자기 의지와 바람을 최우선시하여 살지 못했기에 그에 대한 보상심리로 돈을 쓸 때는 자기 바람을 우선시한 나머지 더 큰 손해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당신이 이 타입이라면 자기에게 향해 있는 이해득실의 시선을 밖으로 돌려 불필요한 물건을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하거나 기부하는 등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고민해본다.
이를 통해 차차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다 보면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된다.
긍정 경험이 쌓이면 눈앞의 작은 이해득실에 휩쓸리지 않는 여유가 생겨나고 불필요한 물건을 끌어안고 사는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손해 보기 싫은 마음과 불필요한 물건, 모두 당신에게서 떠나보낸다.
남이 좋다고 하는 물건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까? 한 번 높은 수준을 경험하면 그것을 기준으로 모든 것을 통일시키려는 상태를 심리학에서 '디드로 효과'라고 한다. 이 타입은 가치관의 기준이 자기 내면이 아닌 외부에서 결정되므로 타인의 평가에 휩쓸리고 그에 집착하기 쉽다. 이런 타입이 물건에 미련을 버릴 수 있게 되려면 자기 내면의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것이 우선이다. 남이 좋다고 하는 물건보다 내가 좋다고 느끼는 물건을 고르기 그 경험을 쌓아가면 마음이 충족되고 물건에 대한 무의미한 집착이 줄어든다. '나는 물건을 잘 못버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부분 사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잘 못 버린다고 굳게 믿고 있을 뿐이다. 누구나 잘 버릴 수 있다. 그걸 모르고 사는 것은 너무 아깝지 않은가?
나는 못한다고 낙인 찍은 것은 자기 자신이다. 이 부정적인 연쇄작용을 끊기위해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내가 버렸다' '내 손으로 떠나보냈다'성공 체험을 해본다.
3. 구체적인 실행법
지갑 속 정리하기, 주방 서랍 한 칸 정리하기 이 정도면 어떨까?
버리기의 기본 원칙에 따라 담담하게 '못 쓰는 것' 안쓰는 것으로 나누누 것은 반드시 버리자. '안 쓰는 것'을 버리자면 언젠가 쓸 일이 있을 지 모른다는 생각에 아깝게 느껴질 것이다. 속은 셈 치고 눈 딱 감고 쓰레기통에 휙 던져보라. 어떻게든 끝을 보아야 한다.
버리기 직전에는 어렵다. 하지만 일단 버려 보면은 알 수 있다. 그 물건이 없어도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음을 2-3일 후면 무엇을 버렸는지 조차 잊어버린다. 버릴 때는 그렇게 고민했는데 말이다. 우리가 속이 오히려 속이 시원하다.
버려보아야 비로소 버리는 일의 효과를 실감한다. 버린 자가 승리한다.
한 번 이런 체험을 하면 물건을 보는 방식이 확 바뀐다. 물건을 못 버린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벗어나 버릴 수 있다. 나아가 버리는 편이 기분이 좋다는 것을 깨닫는다. 여기까지 오면 성공이다. 180도 달라진 시선으로 물건을 보면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물건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기도 한다. 정리의 프로들도 입을 모아 말한다. 처음에는 못 버리던 고객도 버리는 경험을 쌓아가다 보니 점점 잘 버리는 사람으로 성장했다고. 당신이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것은 버리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그것을 버리면 물건 버리는 힘은 절로 따라올 것이다. 작은 걸음으로 천천히 시작하여 멀리 가보자.
버리는 연습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목표 설정이다.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사람은 선망하는 모델 사진을 거울앞에 붙인다. 마찬가지로 물건을 버릴 때도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필수적이다. 매끄럽게 여닫혀 쓸 때마다 기분 좋은 지갑이 더 중요한가 아니면 일 년만에 가보면 사라졌을지도 모르는 가게의 포인트 카드가 더 중요한가?
이런 기준으로 생각하면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지갑 외의 다른 물건도 마찬가지다. 물건이 쌓여 있지 않은 식탁, 걸리는 것 없이 시원스레 여닫히는 서랍, 겹쳐놓은 구두가 없는 신발장 등, 목표가 선명하면 사람은 그것을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한다. 눈앞의 물건을 당장 어떻게 할 지가 아니라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은 어떤 모습인지 생각하기. 가끔은 전체적인 모습을 내려다보자. 목표 지점에서 역산하여 눈앞에 물건을 바라보면 남길 것과 놓아버릴 것을 의외로 수월하게 가려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처분법을 찾아라.
물건을 못버리는 사람에게 꼭 한 번은 듣는 말이 있다.
물건을 버릴 때 죄책감이 든다는 것.아직 더 쓸 수 있을 것 같다. 나쁜 짓을 하는 기분이다.
쓰레기통에 물건을 넣을 때 저항감이 든다 등등. 못 버리는 사람들의 최대 고민거리랄까? 조금 당돌하지만, 전쟁이 막 끝났던 시절을 상상해보자. 꼭 갖추고 살아야 하는 품목이 딱히 없고 있어도 고가였던 시대. 물건이 고장 날 때까지 쓰고 고장나면 고쳐 쓰고 못 고치면 다른 것으로 대체해서 생활하는 것이 당연했다. 단순히 과감해지라는 말. 죄책감을 느끼지 말라는 것은 그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어떻게 하면 버릴 때 느끼는 죄책감을 덜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것이 더 건설적이다. 딱히 망가지거나 고장 나지 않았어도 나에게 쓸모없는 물건이라면, 제 역할을 충분히 하고 헤어질 때가 되었다고 해석하면 어떨까? 좋은 이별은 당신의 죄책감을 덜어줄 수 있다. 죄책감 없이 처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팔거나 양도하기 이다. 필요한 누군가, 그것을 잘 써줄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죄책감에서 구죄될 수 있다. 내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기부로 물건을 정래했을 때의 만족감이 가장 컸다. 자선사업이므로 택배비를 당신이 부담해야하고 조건이 까다로울 수 있다. 하지만 공헌도는 가장 높다. 돈을 들여서까지 기부하는 나 자신에게 놀랐지만 물건을 떠나보내는 일이 마음과 직결되어 있음을 통감한 것이 사실이다. 죄책감이 당신을 가로막고 있다면 각자 마음이 허락하는 처분법을 찾아보자.
인생에는 몇 번의 전환기가 있다. 독립과 자취, 결혼,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한 이사 등, 물건을 확 줄이고 가볍게 살고 싶다면 이런 전환기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이사 후 살아가면서 짐을 줄이기란 생각보다 어렵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 일을 크게 벌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에 비해 대부분의 전환기에는 주거를 바꾼다는 전제조건이 따라오므로 버리는 연습에는 천재일우의 기회이다. 다만, 이삿짐 분류에는 충분히 시간을 들일 것. 시간이 촉박하면 미쳐 다 버리지 못한 무거운 쓰레기를 싸안고 새집에 입성하는 수가 있다. 기회가 위기로 바뀌는 순간이다. 이런 전환기가 좀처럼 올 것 같지 않다면 직접 기회를 만들어버리자. 사람을 초대하기. 깨끗이 정리하지 않으면 난감한 상황, 약간의 긴장감을 일부러 만들어내고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자발적으로 움직이기 힘든 사람에게는 꽤 강경책이지만 그만큼 효과가 있다.
이런 작적이 부담스럽다면 매일 작은 기회를 만들어보자.
방별로 하루에 하나씩 버리기.
자기 전에 하나씩 버리기 등 사소한 다짐과 실천하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중요한 것은 '버릴 기회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하는 점. 무엇이든 구실삼아 기회를 만들다 보면 점차 습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4. 나의 삶에 적용하여 버리는 힘 높이기
화요일마다 분리수거를 계획하자. 그리고, 버려야 할 것을 한거번에 다 버려보자 .
오늘은 마침 화요일이다. 몇 칸을 정리해보아야겠다.
서럽한 칸. 씽크대 한 칸 속에 안쓰는 것을 버려버리자.
비싸고 좋은 옷이라도 사실은 나도 안입는 옷이므로 버려버리자.
처분하기 쉽다고 생각하고 버려버리자.
오래된 가죽 닦는 세제는 버리는 것이 어떨까?
너무 많은 필기구는 어떻게 정리해야할까? 필요한 몇 개만 챙기고 버려야 할까?
제자리에 바로 가져다 놓도록하자. 1분 치우면 싹 다 정리가 되는 정도는 바로 바로 치워버리자.
일도 집중이 잘 되고, 시야에 들어오는 물건이 줄어드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진다.
컴퓨터 화면이나 책상 위를 정리 잘 하는 사람들이 일을 더 잘하는 것 같다.
단축키 사용을 능숙하게 해보아야겠다. 정리를 더 빨리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느낌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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