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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는 영원한 사랑

by 건강8899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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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줄거리

비가 오는 날에 운명처럼 그의 우산속으로 뛰어든 여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그녀가 누군지 이름도 묻지 못한 채 떠나 보냅니다. 

그녀와 다시 마주치기를 기다리면서 버스 정류장을 서성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봐도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운명처럼 캠퍼스에서 '태희'를 발견한 '인우'가 그녀를 무작정 쫓아간 조소과 강의실에서 국문학과인 인우는 출석도 포기한 채 줄곧 태희만 쫓아 다닙니다.하지만 태희는 이런 노력에도 전혀 눈길 한 번 주지 않았습니다. 태희가 지나가길 기다리다가  쫓아가는 인우는  태희의 풀린 신발끈을 직접 묶어줍니다. 

그리고 이번엔 용기를 내 용기내어서 말을 걸었습니다 

쑥스러워 도망치듯 뛰어갑니다. 언제부터인지, 신기하게도 인우가 걸었다는 마법처럼 새끼손가락을 핍니다. 

연인 관계로 발전하여 둘은 어느 산 정상을 올랐습니다 

인우야 나 뉴질랜드 가고싶어. 거기가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있데, 뛰어내려도 끝이 아닐 것같아

라고 말합니다. 라이타에 자신의 얼굴을 새겨서 선물했습니다.

비를 맞으며 싸우고 둘은 화해하게 됩니다. 군대가더라도 어디 안가고 그대로 있을거라고 합니다. 

입대날 태희는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17년이 지난 2000년 3월 ,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되어있었습니다.사랑은 그 사람을 알아보는 거라고 현빈이 말합니다. 현빈의 익숙한 벨소리에 놀랍니다. 

2인3각 걷기를 하면서 옛날의 추억을 회상합니다. 

현빈과 친한 혜주를 괴롭히고 현빈에게서 태희의 모습이 겹치게 됩니다. 

현빈에게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슬퍼합니다. 학생들이 수업도 보이콧하여 그만 두게됩니다. 

태희였던 자신의 과거가 기억이 나서 그 기차역에 가는 길에 사고가 나서 태희가 세상을 떠난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한 여자만을 사랑한 남자와, 사고로 죽은 후 그의 제자로 다시 나타난 여자  

둘은 태희가 가고싶어했던 뉴질랜드 번지대로 향합니다. 둘은 안전장치 없이 그렇게 다른 생을 맞이할 생각을 하며 떨어집니다. 

 

2. 배우와 스토리

50대가 된 대스타인 이병헌의 어릴 적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되어버린 이은주님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동성애보다는 범성애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별에 상관없이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하며 그 사람을 다시 찾게 되는 영화입니다 .

짧았던 삶은 너무 서럽지만, 진정한 예술은 우리에게 남아 오늘도 그녀가 남겨 주고간 미완의 삶을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지막대사가 진짜 슬픕니다. 순애보적인 사랑과 인연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이병헌의 순수하고 이은주의 사랑가득한 연기가 일품입니다. 

이 영화는 첫사랑에 관한 영화이며, 처음에는 태희가 먼저 사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첫사랑이 주어서 남자 제자로 태어나고 그 사람을 바라보는 심정을 표현한 이병헌의 감정연기는 너무 멋졌습니다. 80년대의 감성과 영상미가 배우들의 연기와 더불어 뛰어난 작품이며, 다른 연기자들의 젊었을 때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영화입니다.  이은주님은 이 작품을 하면서 다음생에 대한 가능성을 알고 다시 생을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에 삶을 마감하였을 수 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병헌님은 이 때부터도 연기를 잘하셨군요. 그러면 신인 시절부터 잘했다는 것일까요? 과히 대배우이십니다. 

전미선 배우님에게 연기하는 맛을 알게 대준 작품이라고 합니다. 본인의 연기를 번지점프 전후로 나눌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배우님도 세상을 등지었습니다. 멋진 배우님들 강한 멘탈로 오래 오래 건승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더 생각하기

정말 환생이란것이 있을까요? 결말은 없지만 환생이라 믿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은주님도 어딘가에서 환생하여 생을 계속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의 흔적을 따라 제 3세계로 뛰어드는 마지막 장면은 멜로 영화중 역대급 라스트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뭐 환타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난 너를 찾기위해 어디라도 달려간다고 합니다.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대한 갈망이 더욱 더 큰 것 같습니다. 

굉장한 운명의 확률로 이어졌지만 현실적으로는 잔인한 운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동성애 영화가 아닐뿐더러 인우랑 현빈이가 자살한 이유는 동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주위의 편견이나 핍박이 심해서 사랑을 못하는 처지이니까 함께 돌파구를 찾아 떠난 것일까요?

동성애로 오해하니까 환생하고 윤회하고 싶어서 마지막 선택을 한 것이 아닐까요?

이은주가 남자로 환생해서 이병헌은 본능적으로 알아보지만 남자를 사랑할 수 없는 세상에서 다시 태어나려고 점프를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생에서는 꼭 만나서 꼭 예쁜 사랑할 수 있는 시대에서 태어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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